공무원 시험 합격은 에듀윌

에듀윌은 공무원 시험 합격은 에듀윌. 이라는 슬로건과 재치 있는 CM송으로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기업이다. 이미 방송에서 여러번 패러디된 바 있고, 라디오 등지에서도 자주 울리던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에듀윌 기업 설명

에듀윌은 1992년 2월 25일에 설립된, 30년이 넘게 운영해온 장수기업이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지털로 34길 55, 3층에 위치하여 있으며, 업종은 온라인 교육 학원업이다. 대표이사는 대주주이자 회장인 양형남이다. 양형남 회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법정구속된 2016년부터 약 7년여간 양형남 회장이 퇴진하고 전문경영인 경영체제를 영위했으나, 2024년 다시 에듀윌 양형남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에듀윌 재무실적

에듀윌의 재무는 상당히 좋지 않다. 2010년 이후 매년 예외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던 회사지만, 공무원 시험 열풍이 사그라들며 점차 매출이 줄어들었다. 수익성은 사상 처음으로 영업 손실을 보고 적자액 또한 무려 186억원에 달할 정도로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이른바 완전자본잠식 상황에 빠졌다. 2023년도에 70억원의 유상증자를 감행하긴 하였으나 공무원 취업 열기가 사라진 현재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보이는 의견이 나온다.

에듀윌 대표이사 성추행 구속 사건

에듀윌의 최대주주이자 회장이며 창업자인 양형남 대표는 2016년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종합교육기업인 에듀윌의 대표 양형남이 여성들을 잇따라 강제 추행했다는 혐의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여성 2명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양형남 대표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피해자 중에는 에듀윌 입사를 위해 면접을 온 20대 여성도 있었다고 한다. 뒤에서 껴안고 가슴과 엉덩이를 주물렀다는 주장이다.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에듀윌 양형남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불거졌다. 또다른 피해자로 에듀윌 대표의 여성 비서가 나타난 것이다. 예뻐 보인다. 한 번 안아보자는 말로 여비서를 끌어안은 혐의를 받았다. 여비서는 직후 사직했다고 밝혀졌다.

위 두 강제추행 사건이 합쳐져 기소되며 재판이 열렸다. 에듀윌 양형남 회장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재판부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하며 법정에서 구속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 8개월의 징역을 선고했다.

에듀윌 과장광고 과태료(공정거래위원회)

에듀윌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과태료를 선고 받았다. 객관적인 근거 없이 수강자는 3개월 내 합격할 확률이 90%라고 과장 광고했다는 이유다. 공기업 등 취업 관련 온라인 강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10명 중 9명이 3개월 내 단기 합격했다고 광고했던 에듀윌이다. 그러나 이는 전체 수강생 중 단 10명에게만 물은 결과였기에, 공정위는 마치 이 같은 광고가 에듀윌에서 온라인 취업 강의를 수강한 90%의 수강생이 모두 3개월 이내에 합격한 것처럼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뿐만 아니라 공정위는 에듀윌이 동일한 내용의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도 일정 기간이 지난 이후부터는 할인을 진행하지 않는 것처럼 광고한 것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예를 들면, 2022년 3월까지만 할인권을 제공하는 것처럼 하면서 해당 기간이 지난 후에도 동일한 내용의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는 이유다.

에듀윌 주주 현황

에듀윌은 비상장회사이며, 대주주인 양형남. 그리고 양형남의 직계가족까지 합치면 무려 70%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36%가량 소유한 양형남. 그 외에는 양형남 회장의 자제인 양기창, 양기송이 도합 각각 2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경영권에 대한 이슈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여진다.

에듀윌 매각 이슈

재무 완전자본잠식 등의 이슈로 인해 많은 위기를 맞은 교육기업 에듀윌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과 함께 인수합병을 추진한다고 2024년 밝혔다. 이는 신용도가 부정적이라 해석되는 B+로 떨어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업계에 따르면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을 위해 IWL파트너스를 통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에듀윌은 최근 과장광고 등의 이슈로 각 언론사에서 쉴 틈 없이 오르내리고 있다. 교육을 사업으로 삼는 회사가 과대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과징금을 내렸다는 사실은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에듀윌처럼 상당한 수준의 규모를 가진 회사의 대표이사가 성추행으로 실형을 받은 기록은 윤리 경영이 무엇인가에 대한 많은 고찰을 하게 한다. 기업인이 마치 종교인처럼 무조건 합법적인 도덕적인 이미지를 갖춰야만 한다는 민심은 없지만, 에듀윌 같은 큰 기업의 총수라면 사회적으로 상당한 이슈를 발휘할 수 있는 위치인 만큼 개개인의 도덕성에 대한 검증도 일부 필요하다고 본다. 에듀윌 양형남 대표가 법정구속된 이후 7년간 전문경영인을 내세웠긴 했지만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지금. 공정위의 철퇴를 맞는 악재가 터진 것은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낮출 수 있는 행위라고 보여진다.